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김민재는 여전히 이탈리아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는 중이다.
독일 ‘TZ’는 2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아직 계약이 많이 남아 있지만,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밀란의 이글리 타레 단장은 김민재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근래 몇 주간 김민재의 거취에 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김민재가 올 시즌 출전 시간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주전 센터백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신입생’ 조나단 타를 중용 중이다. 이 때문에 김민재는 백업 자원으로 분류돼 입지가 줄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이탈리아 클럽들이 김민재에 관심을 표했다. 앞서 김민재는 2022년 나폴리 입단 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한 바 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김민재의 실력이 이탈리아에 큰 인상을 남긴 분위기다. ‘TZ’는 “밀란과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꾸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밀란은 이미 지난여름 뮌헨에 오퍼를 넣기도 했다. 비록 무산되기는 했지만, 내년 여름 다시 김민재 영입을 시도할 걔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기에 유벤투스도 강력한 경쟁자로 나타났다. 유벤투스의 최대 무기는 새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 사령탑 시절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스팔레티의 명확하고 엄격한 전술이 김민재와 매우 잘 맞는다는 평가도 따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체는 현실적인 문제도 거론했다. ‘TZ’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고연봉자에 속한다. 또한 콤파니 감독에 여전히 신뢰를 받는 자원이다. 뮌헨은 확실한 대체 자원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김민재를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탈리아 클럽들이 김민재 몸값에 걸맞은 연봉을 제시하고, 동시에 뮌헨의 새 수비 보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탈리아 이적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