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포츠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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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AC 밀란으로 향할 가능성이 생겼다.

밀란 소식을 다루는 ‘밀란 리포트’는 20일(한국시간) “밀란의 목표는 여전히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된다. 양측 간 일부 접촉이 이미 있었으며, 레반도프스키는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밀란은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전방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선수가 크리스천 풀리식, 하파엘 레앙 두 선수에 불과하기 때문. 여기에 풀리식은 최근 이적 가능성이 제기돼 다음 시즌 거취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새로운 ‘골잡이’ 보강은 필수적이다.

사진= 365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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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밀란은 손흥민에게도 관심이 드러낸 바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12월에 시즌이 종료돼 내년 2월에 개막하게 된다. ‘약 2개월 휴식기 동안 손흥민이 단기 임대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며 밀란이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손흥민이 유럽 복귀에 선을 그으며 밀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에 밀란은 레반도프스키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스페인에서 뛰며 15년간 555골을 넣은 ’득점 기계‘인 만큼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현재 바르셀로나에서는 세대 교체 명목으로 자리를 잃은 상황. 그런 가운데 밀란은 다음 시즌 이적이 유력한 레반도프스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30대 후반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는 것이 맞냐는 지적도 나오는 중이다.

그러나 밀란은 이미 베테랑의 효과를 실감한 바 있다. 바로 이번 시즌 데려온 루카 모드리치. 불혹에 접어든 모드리치를 데려올 때 ’밀란의 선택이 옳았나‘라는 의구심이 쏟아졌지만, 모드리치는 실력으로 그 편견을 깨부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밀란은 오히려 중원이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 모드리치 경기력에 확신을 얻은 밀란은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해 강화된 최전방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유럽 내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레반도프스키가 아직 경험하지 않은 무대인 만큼 새롭게 도전할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과연 레반도프스키가 밀란에 합류해 모드리치처럼 베테랑으의 관록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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