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탈출 사활’ 오비에도 vs ‘중위권 도약’ 라요, 치열한 공방전 예고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5-26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레알 오비에도와 라요 바예카노가 카를로스 타르티에레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힘겹게 승격에 성공한 오비에도와 리그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으려는 라요 바예카노의 대결로 두 팀 모두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홈팀 오비에도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2경기에서 2승 2무 8패(승점 8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은 7골에 불과한 반면 실점은 20골로 리그 최다 득실차를 기록하며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다. 최근 경기에서도 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홈에서조차 4경기에서 1무3패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승격을 이끈 끈끈한 조직력이 1부 리그에서는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반전을 위해서는 수비 집중력 회복과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공격적인 승부수가 필요하다.
원정팀 라요 바예카노는 12경기 4승 3무 5패(승점 15점)로 12위에 올라있다. 득점 12골, 실점 14골로 비교적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와 기복 있는 경기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라요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실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는 등 강팀을 상대로도 저력을 보여주었다.
상대 전적에서는 라요 바예카노가 근소하게 앞서거나 팽팽한 무승부 흐름을 보여왔다. 오비에도 원정은 항상 까다로운 경기로 꼽히지만 현재 오비에도의 수비 불안을 감안하면 라요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라요 바예카노의 우세를 예상한다. 오비에도가 홈 이점을 살려 강하게 저항하겠지만 무너진 수비 조직력을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라요 바예카노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오비에도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2-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오비에도의 절박함이 변수가 될 수 있으나 현재 전력에서 라요가 훨씬 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