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사디오 마네가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공개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마네는 자신이 리버풀에 입단하기 1년 전 맨유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자신이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앙헬 디 마리아보다 앞서 뛸 거라고 한 것에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마네는 지난 2015년 자신이 사우샘프턴에서 뛸 당시 맨유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맨유가 나에게 전화했다. 난 판 할 감독과 이야기했다. 맨유엔 루니,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가 있었다. 맨유는 날 영입하지 못하고 안토니 마르시알을 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판 할 감독이 전화해서 ‘나는 네가 맨유에 오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난 ‘정말인가?’라고 했고, 그는 ‘그래’라고 했다. 나는 에이전트와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판 할 감독은 ‘넌 팀을 도울 수 있고, 우리는 너를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마네는 “나는 ‘데파이, 루니, 디 마리아, 반 페르시도 있는데 난 어디서 뛸 수 있나?’라고 물었다. 나는 뛰고 싶었다. 판 할 감독은 ‘난 네 재능을 안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넌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네는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하지만 난 그 당시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난 어렸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고,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되기까지 1~2년이 더 필요했다. 당시 난 꾸준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좋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라고 더했다.

이 시기에 토트넘 홋스퍼도 마네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는 “난 토트넘과 미팅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내 에이전트를 불러서 날 원한다고 했다. 난 일주일 뒤 토트넘 훈련장에 갔다. 맨유 프로젝트보다 더 설득됐다. 맨유엔 너무 많은 빅 플레이어들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마네는 이적을 택하지 않고 사우샘프턴에 남아 경험을 쌓았다. 결국 2016-17을 앞두고 맨유가 아닌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마네는 리버풀에서 6시즌 동안 268경기 120골 40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1-22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지금은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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