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마스 뮐러가 손흥민과 맞대결을 앞두고 긴장감이 흐른다고 밝혔다.
MLS 사무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다르게 느껴지고 있다.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손흥민을 상대하는 뮐러에게 물어보면 된다”라며 뮐러의 인터뷰를 전했다.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 오전 11시 30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 승자는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오른다.
MLS 사무국은 “경기는 장관이 될 것이다. 2019년 이후 MLS컵과 서포터스 실드를 두 번 들어 올린 LAFC라는 강팀과 구단 첫 리그 우승을 노리는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만난다. 스타일의 충돌도 있다. 역습의 LAFC 그리고 점유율로 기회를 만드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이다. MLS 사무국은 “하지만 가장 큰 스토리 라인은 경기장의 가장 큰 스타들, 밴쿠버 화이트 캡스의 뮐러와 LAFC 손흥민에 관한 것이다”라고 더했다.

손흥민과 뮐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각각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 바이에른 뮌헨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향했다. 손흥민은 12경기 10골4도움, 뮐러는 9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팬들의 기대감이 엄청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티켓이 매진됐다”라며 “53,000명 이상 관중이 예상된다. 팬들에게 일찍 도착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뮐러는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이 조금 높아졌다. 이걸 긍정적인 방식으로 유지하려고 해야 한다. 어느 정도 긴장되긴 하지만 나쁜 게 아니다. 이 경기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 알기 때문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팬들, 도시 전체에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카메라가 있는 곳에선 경기가 어떻게 다뤄지는지 안다. 그건 아이돌들에 관한 것, 큰 선수들에 관한 것, 이름들에 관한 것이다 그게 전부다”라며 “나 같은 선수에겐 우리 팀 대 상대 팀이지만, 팬들이 ‘손흥민 대 나’로 보는 것도 이해한다”라고 더했다.
뮐러는 “난 이런 종류의 경기를 알고 있고 좋아한다. 하지만 둘(손흥민과 뮐러) 다 그라운드에서 아주 집중할 것이다. 그건 단지 외부의 경기다. 난 내 커리어 내내 그런 부분도 즐겼다. 미디어와 팬들과 게임도 즐겼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LAFC를 통해 “날 원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라며 “(LAFC에서) 그걸 느꼈다”라며 “걱정할 필요 없다. 날 최대한 밀어붙이겠다. 팬과 구단을 위해 선을 넘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