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은 이강인의 선발 기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PSG는 23일 오전 5시 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에서 르 아브르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9승 3무 1패를 기록, 승점 30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전반 29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가 박스 오른쪽에 있던 이강인에게 흘렀고, 그는 곧바로 왼발 슈팅까지 이어가며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이로써 그는 이번 시즌 첫 리그앙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55분만 출전하고도 1골, 기회 창출 2회, 파이널 써드 패스 8회 및 패스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8.0을 부여했다.

이러한 이강인의 뜨거운 경기력에, 일부 PSG팬들이 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트넘 홋스퍼전 그의 선발 기용을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트리뷰나’는 24일 “PSG 팬들은 루이스 엔리케에게 저평가된 선수를 토트넘전 선발로 쓰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부 팬들은 우스만 뎀벨레가 없는 상황에서, 이 한국 대표팀 선수가 가짜 9번으로 뛰어야 한다고 믿는다. 지난 시즌 비판을 받았던 이후, 이강인은 이번 시즌 벤치에서 나올 때마다 폭발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강인의 활약은 비단 이번 경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13경기 연속 출전하고 있는 그는 특히 지난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PSG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벤치로 밀렸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의 선발 기용에 대해 한 팬은 “이강인은 선발로 뛸 것이다. 왜냐하면 르아브르전 가장 먼저 교체된 선수였기 때문”이라며 이강인의 선발 기용을 점쳤다. 이에 다른 팬 역시 “그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만약 이강인이 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이는 팀 내 입지에 있어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이강인이 ‘폭발적인 조커’를 넘어 ‘유럽 챔피언의 주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