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메호대전은 아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300호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리오넬 메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푸스카스급 골로 화답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말도 안 되는 커리어 이정표에 도달했다. 같은 날 호날두는 푸스카스 후보급 골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24일 미국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메시의 원맨쇼였다. 전반 19분 헤더골을 기록한 메시는 후반에만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메시는 1골 3도움, 기회 창출 8회, 파이널 써드 패스 7회,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해당 매체는 메시에게 평점 9.7점을 부여했다.

전인미답의 기록도 세웠다. 이날 4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은 메시는 커리어 통산 896골 404도움을 기록, 1,300개의 공격포인트를 완성했다. 축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이러한 메시의 맹활약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를 지도할 수 있는 건 영광이자 특권이다. 우리는 그가 무얼 할 수 있는지 알고, 그는 매주 그걸 증명한다”며 그를 극찬했다.

한편 호날두 역시 같은 날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가 알 칼리즈를 4-1로 이긴 경기에서 아름다운 오버헤드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매체는 호날두의 오버헤드킥 득점을 두고 “2025 푸스카스 후보 명단에 오를 것이 확실한 환상적인 득점”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만 40세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신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골로 통산 득점을 954까지 늘렸다. 그의 목표인 ‘1,000골’까지는 불과 46골을 남겨두고 있다. 사우디 리그에서 9경기 10골을 기록하며 대단한 득점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이지 않은 기록이다.

메시와 호날두 모두 전성기가 훌쩍 지난 나이다. 메시는 1987년생으로 만 38세,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만 40세다. 축구를 그만두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쇼가 언제까지 펼쳐질까. 끝날 줄 모르는 메호대전에, 축구팬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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