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대규모 로테이션을 택했으나 패배한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레버쿠젠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맨시티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사비우, 마르무시, 보브, 라인더르스, 곤살레스, 루이스, 아야트 누리, 아케, 스톤스, 후사노프, 트래포드가 선발 출전했다. 직전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과 비교해 무려 10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경기 초반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공격했으나 오히려 레버쿠젠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그리말도가 코파네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맨시티가 반격에 나섰으나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은 레버쿠젠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가 도쿠, 오라일리, 포든을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시크가 마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급해진 맨시티는 홀란, 셰르키를 투입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레버쿠젠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난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로테이션은) 우리가 이겼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아마 너무 많았던 것 같다. 난 항상 긴 시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선수가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아마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선수들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대신 실수하지 않으려고만 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놓쳤다. 믿기 어려울 만큼 기회를 놓쳤다. 다음 경기에서 싸워야 한다”라고 더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은 해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큰 팀에 있다면 돋보여야 한다. 벤치에서 들어온 선수까지 모두 같았다. 모든 슈팅이 막히고 열 번은 미끄러졌다”라며 “난 모두를 참여시키려고 한다. A매치 휴식기 이후 3~4일마다 경기가 있다. 누구도 그걸 버틸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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